소비자심리지수 넉 달 만에 하락 전환…기대인플레이션은 다섯 달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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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넉 달 만에 하락 전환…기대인플레이션은 다섯 달 만에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3.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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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넉 달 만에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달(101.9)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0.1포인트)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심리지수는 넉 달 연속 내림세에서 12월(2.4포인트) 다섯 달 만에 올라 올해 2월(0.3포인트)까지 석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고 넉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석 달 연속 100을 웃돌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은 소비지출전망과 향후경기전망만 보합(0.0포인트)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현재생활형편(-0.3포인트), 생활형편전망(-0.3포인트), 가계수입전망(-0.4포인트), 현재경기판단(-0.2포인트) 등 4개 항목은 내렸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6)은 전달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CSI(95)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62)부터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던 주택가격전망CSI는 11개월 만인 10월 하락 전환해 2월 넉 달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더니 다섯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8%로 전달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했지만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뛰면서 다섯 달 만에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63.4%), 공공요금(54.2%), 석유류제품(27.0%)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11.9%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1%포인트), 공업제품(-2.9%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335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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