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달빛무지개분수’ 겨울 휴식기 마치고 내달 1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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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달빛무지개분수’ 겨울 휴식기 마치고 내달 1일 가동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3.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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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운영 분수 이미지. [서울시 제공]
한강공원 운영 분수 이미지. [서울시 제공]

총길이 1140m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가 겨울철 휴식기를 마치고 새봄을 맞아 다음달 1일 시민의 일상으로 다시 찾아온다.

뚝섬의 음악분수, 여의도 물빛광장분수 등 11개의 한강 테마 분수도 하나하나 재가동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달빛무지개분수는 매일 정오와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20분씩 가동될 예정이며 7월과 8월에는 9시30분까지 연장 가동할 계획이다.

달빛무지개분수는 2008년 매력적인 수변도시를 목표로 추진됐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반포대교 1140m 구간을 따라 설치돼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아울러 형형색색의 조명과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명소로 남녀노소 나들이 공간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소 중 한 곳이 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가동 중단되기 전까지 달빛무지개분수는 쉼 없이 화려한 물줄기를 내뿜었다.

2023년에는 분수 앞에서 루이비통 브랜드 최초의 프리폴 패션쇼 행사가 열려 전 세계에 서울의 매력을 알렸고 같은 해 2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며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선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달빛무지개분수는 총 380개의 관(노즐)에서 분당 190여톤의 한강 물을 끌어올려 한강 아래로 물줄기를 내뿜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분수다. 아이돌 노래부터 영화·드라마 OST, 클래식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 쇼를 선보인다.

시는 2020년 조명을 LED로 교체해 시민들은 더욱 다채로운 빛깔의 분수쇼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각종 부품을 순차적으로 국산화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 다채로운 테마의 10개의 분수가 한강공원 곳곳에 있으며 분수의 특성에 맞추어 4월·5월·7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오는 4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한강의 대표 분수 2개소가 추가 운영된다. 하나는 음악과 어우러져 신나는 휴식을 선사하는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다. 넓게 트여있는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분수로 트로트, 탱고, 가요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낸다.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별 모양의 연출을 보여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한강의 풍경과 함께 물소리를 듣고 만지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광장 분수’다. 시는 올해 분수 옆에 가족형 탈의실 2동과 70m 그늘막을 신규 설치해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물놀이 후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고 선선한 그늘막 아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는 화려한 LED 조명, 음악, 물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수 쇼를 연출하는 여의도한강공원의 ‘수상분수’와 1만2300㎡ 규모로 국내 최대 바닥분수인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등 7개 분수가 가동을 시작한다.

이 밖에도 벽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이색분수인 뚝섬·이촌한강공원의 ‘벽천분수’, 물 위에 떠 있는 분수인 뚝섬한강공원의 ‘오로라분수’, 조명과 함께 보글보글 물을 뿜어내는 여의도한강공원 ‘안개분수’ 등이 있다.

오는 7월2일부터 8월31일까지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분수 2개소를 가동한다. 한강 물 위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을 통해 영상물과 분수 연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의 ‘물보라극장’과 난지한강공원 강변 물놀이장에 설치된 생동감 넘치는 분수 ‘물놀이장 분수’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5~6월·9~10월 매주 일요일)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5월16일~10월8일)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해 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강의 매력을 더할 분수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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