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 금융자산 비중 40%대 돌파…부동산 자산 비중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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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금융자산 비중 40%대 돌파…부동산 자산 비중 감소 추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6.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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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부자 자산 구성비의 변화 추세.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한국 부자의 자산 비중은 부동산이 여전히 높지만 일반 가구에 비해서는 금융자산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보유 자산 구성비는 주택·건물·상가·토지 등의 부동산자산이 52.4%, 금융자산이 43.1%, 예술품·회원권 등 기타자산이 4.5%였다.

부동산 비중이 다소 높은 자산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 가구의 자산구조에 비해서는 금융자산 비중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통계청의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계의 평균적인 자산 구성은 금융자산 비중이 26.8%인 반면 거주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자산 비중은 67.8%에 달할 만큼 부동산에 치우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 부자의 부동산자산 비중 감소와 금융자산 비중 증가 추세는 2012년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부자의 부동산 비중은 2012년 59.5%에서 2013년 56.9%로 낮아졌고 2013년에는 55.7%까지 떨어졌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2012년 35.6%에서 2013년 37.8%, 2014년 39.2%를 기록했으며 2015년 조사에서는 43.1%로 40%대를 넘어섰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러한 자산 구조의 변화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부동산 투자 수익률의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보험·연금 등의 장기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추세 등을 감안할 때 금융자산 비중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산 구성비는 보유자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총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은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형태를 보인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지방에 비해 서울·수도권, 특히 강남3구 부자의 부동산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 비해 50대 이상에서 부동산자산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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