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폭이 6월에도 30만명대 초반에 머물면서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월간 기준 작년 최저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620만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9000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들어 3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에 그쳤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4월에는 20만명대까지 내려앉았다가 5월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6월에는 증가폭이 더욱 둔화됐다.
특히 6월 증가폭은 지난해 최저 수준이었던 6월 39만8000명보다도 6만9000명이 적은 규모다. 또 지난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던 2월 83만5000명과 비교하면 무려 50만6000명이나 차이가 난다.
통계청은 “메르스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면서 일시휴직자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1%), 숙박 및 음식점업(4.7%),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7.5%), 부동산업 및 임대업(10.5%) 등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7.3%), 금융 및 보험업(6.8%),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6%) 등에서는 감소했다.
실업자는 105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만1000명(10.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3.2%), 30대(2.0%)에서는 감소했지만 그 외의 연령계층에서는 증가했다.
실업률도 3.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25~29세에서는 하락했고 30대는 동일했지만 그 외의 연령계층에서는 상승했다.
6월 경제활동인구는 272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명(1.6%) 늘었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0.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