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열기에 재건축 아파트값도 들썩…전셋값 강세에 깡통전세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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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열기에 재건축 아파트값도 들썩…전셋값 강세에 깡통전세 우려 고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0.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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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분양가격이 높아져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격은 지난해 1937만원에서 올해 2656만원으로 뛰었다.

분양가격이 높아진 가운데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렀거나 사업진행이 한창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이 덩달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10월 마지막 주 서울 재건축은 주간 0.19% 상승했다.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 준비에 들어갈 계획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한 주 사이 250만~7500만원 가량 올랐고 일반분양이 성공리 마감되자 서초구 재건축 단지도 덩달아 거래되는 분위기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실수요와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투자수요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0.09% 상승했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5%)도 모두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매도·매수자간 가격차가 커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매도자 우위시장이 이어졌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중구(0.38%), 성동구(0.23%), 금천구(0.22%), 강남구(0.19%), 강동구(0.16%), 서초구(0.16%), 관악구(0.13%), 강북구(0.12%), 영등포구(0.1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구는 전셋값이 급등하고 전세매물이 없다 보니 매매물건에 관심을 돌리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강남구는 매수 문의 전화가 늘어난 가운데 그동안 거래가 적었던 큰 면적의 주간 가격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평촌(0.10%), 판교(0.06%), 산본(0.05%), 분당(0.04%)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시(0.19%), 고양시(0.10%), 안산시(0.10%), 의정부시(0.10%), 광명시(0.08%), 하남시(0.08%), 구리시(0.06%), 수원시(0.06%)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는 조합원 예비분양이 신청 중에 있고 주공4단지도 본격적인 추진위 구성 등 속도를 내며 재건축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다.

고양시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는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육박한 가운데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투자수요가 이어졌다. 성사동 일대는 원당1·4구역 뉴타운 구역에 대한 조건부 사업시행인가가 처리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전세시장은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0.22%), 신도시(0.10%), 경기·인천(0.08%) 모두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세가율은 30일 현재 72%에 다다랐고 전세매물이 매매하한가에 육박하는 수준에 거래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집값이 떨어지게 되면 세입자가 전세금을 떼일 우려가 있는 깡통 전세 리스크가 높아진 것이다.

깡통전세에 거주하는 세입자는 보증금을 낮춰 일부를 월세로 내거나 전세권 설정,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입 등으로 위험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부동산114는 조언했다.

서울은 중구(0.71%), 성동구(0.55%), 양천구(0.49%), 금천구(0.44%), 관악구(0.41%), 구로구(0.36%), 도봉구(0.29%), 강남구(026%) 순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등이 1000만~15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올랐지만 전세매물은 여전히 부족하다.

신도시는 광교(0.37%), 파주운정(0.21%), 평촌(0.19%), 분당(0.14%)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전세매물이 자취를 감추며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자이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파주운정은 서울이나 일산 등지에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경기·인천은 용인시(0.23%), 김포시(0.18%), 남양주시(0.18%), 군포시(0.15%), 의정부시(0.12%), 하남시(0.10%), 구리시(0.09%), 부천시(0.08%), 의왕시(0.08%) 순으로 올랐다.

용인시는 대규모 단지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전세매물이 귀하다.

김포시는 신도시나 강서구 일대에서 밀려온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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