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세자연맹은 14일 소주 값 인상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세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주 회사들이 소주 값을 올린 이유가 원가상승 때문인지, 세수증대를 위해 국세청이 인상을 부추겨서인지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다.

납세장연맹은 소주가 점차 순해지면서 주정 등 원료가 더 적게 들어가고 최근 국제유가도 급락하는 등 원가가 오를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며 국세청의 규제를 받는 소주 업계가 단독으로 소주 값 인상을 결정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정보공개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납세자연맹이 국세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사항은 소주 회사들이 소주 값을 올리면서 국세청에 제출한 신고서류와 제출 근거, 병마개 회사를포함한 주류 관련 회사에 취업한 퇴직 세무공무원 현황, 1990년대 주류회사로부터 국세청이 모금한 대선자금 현황 등이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아직도 국세청과 주류회사는 갑을관계로 이번 소주 값 인상도 국세청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