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됐지만 일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제품들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시정조치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12월 초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리콜된 제품들의 국내 시장 유통여부를 감시한 결과 유아용 캐리어, 로션 등 9개 제품이 일부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게시·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사업자들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사업자는 소비자원의 요구를 수용해 즉시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또한 이케아의 유아용 의자와 레노보 노트북용 배터리, 중국 어파에이비 유모차, 사이클링 스포츠 그룹의 자전거용 부품 등 4개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았지만 국내 소비자가 해외 현지구매 또는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구입한 경우 해당 브랜드의 국내 사업자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해외 리콜조치와 동일하게 무상수리, 교환 또는 환급 등을 해주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한해 해외에서 리콜된 총 50개 상품에 대해 국내 유통여부를 감시해 시정조치를 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의 특성상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어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으로 해외 제품을 구입할 때는 구매 전 반드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이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해외 리콜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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