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핫 해치’ 신형 i30 출시…“글로벌 시장서 연간 25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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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핫 해치’ 신형 i30 출시…“글로벌 시장서 연간 25만대 판매 목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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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왼쪽)과 곽진 부사장이 신형 i30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7일 서울반포한강지구 가빛섬에서 신형 i30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i30는 영감(inspiring), 기술(intelligence), 혁신(innovation), 나(I·myself)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i와 C세그먼트를 의미하는 숫자 30을 조합한 글로벌 단일 차명이다.

신형 i30는 현대차가 ‘진화한 기본기와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해치백’을 목표로 지난 2013년 프로젝트명 ‘PD’로 개발에 착수해 41개월 만에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이날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신형 i30의 국내 연간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간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신형 i30는 기존 모델의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계승함과 동시에 한층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전장 4340mm, 전폭 1795mm로 기존보다 각각 40mm, 15mm 증가해 당당한 외형을 갖췄으며 15mm 낮아진 전고와 25mm 늘어난 후드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Cascading) 그릴’을 최초로 적용해 더욱 세련되고 정교한 디자인를 완성했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 모든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측면부는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하나로 연결된 캐릭터 라인을 바탕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릴, 기존보다 낮아진 전고와 늘어난 후드, 넓은 폭의 C필라, 크롬 재질의 창문 몰딩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리어범퍼 가니쉬·리어 리플렉터 등 리어램프 하단부 전체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독창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연결돼 입체적인 리어램프, 듀얼 머플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 제동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고성능 해치백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디자인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디자인,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소재 적용 등을 통해 차별화된 감동을 제공한다.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트렁크 용량도 기존보다 17L 증가한 395L를 구현했다.

▲ 현대차 곽진 부사장이 신형 i3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기존 모델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가솔린 1.4 터보 모델은 직분사 엔진의 효율성과 실용영역 성능을 한층 개선한 카파 1.4 T-GDI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24.7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해 기존보다 토크가 약 18% 높아졌다.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3.0km/ℓ를 달성하며 기존 가솔린 2.0 모델보다 경제성이 향상됐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고성능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감마 1.6 T-GDI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해 기존 2.0 가솔린 모델보다 출력이 약 19%, 토크가 약 29% 높아졌다.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1.6km/ℓ를 기록해 높아진 동력성능에도 기존 모델과 비슷한 연비를 구현했다.

디젤 1.6 모델은 U2 1.6 e-VGT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경량화된 엔진을 통해 연비가 개선됐다. 복합연비는 신연비 기준 17.3km/ℓ이며 이는 기존 모델보다 4.6%가 개선된 수치다.

터보 엔진과 함께 새롭게 장착된 7단 DCT는 수동변속기의 연비 효율성과 자동변속기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변속기로 주행 응답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 해치걸이 신형 i30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인 현가장치도 개선됐다. 기본 적용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급선회·험로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승차감과 접지력으로 운전자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외에도 쇽업소버(충격 흡수 장치) 오일의 온도 민감성을 개선해 주행 중 내부온도 증가에 따른 서스펜션 기능저하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충격흡수가 뛰어난 우레탄 재질의 인슐레이터(진동 흡수 장치)를 후륜 서스펜션에 적용해 험로 주행 시 느껴지는 진동과 소음을 개선했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크기를 전륜 305mm, 후륜 284mm로 늘려 제동력을 강화했다.

신형 i30는 차체 강성을 높이고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도 확보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27%보다 2배 가까운 53.5%로 확대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운전석·운전석 무릎·동승석·운전석 사이드·동승석 사이드·좌우 커튼 등 7에어백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되고 충격 정도와 동승석 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앞좌석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후방 충격저감 시트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장치(ESS) 등의 다양한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사각지대나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을 적용해 편의성이 향상됐다.

연말부터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의 첨단 안전 사양들이 적용되는 패키지도 운영될 예정이다.

색상은 팬텀블랙, 폴라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데미타스 브라운, 아이언 그레이, 스타게이징 블루, 파이어리 레드, 마리나 블루, 인텐스 카퍼 등 9개의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내장 컬러도 블랙, 그레이, 인디고 블루, 글램 버건디, 레드 등 5개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가솔린 1.4 터보 2010만~2435만원, 가솔린 1.6 터보 2225만~2515만원, 디젤 1.6 2190만~2615만원이다.

특히 가솔린 1.4 터보 모델의 스마트 트림에서 앞좌석 열선,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을 제외한 튜너 패키지를 선택하면 가격은 1910만원으로 내려간다.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신형 i30를 계약할 경우 추첨을 통해서 다음달 30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신형 i30 차량으로 개최될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 기회(60명)와 액션 캠코더(100명)를 각각 제공한다.

오는 24일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i30 익스페리언스 핫 해치 페스티벌’을 열어 해치백 레이싱 대결과 유명 힙합가수들의 공연, 전문가들의 신형 i30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183만여대가 판매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큰 기여를 해온 글로벌 전략모델”이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해치백 자동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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