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가스 누출 거듭 사과…“추가 조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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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가스 누출 거듭 사과…“추가 조치 약속”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4.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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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WF6(육불화텅스텐) 누출사고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추가적인 설비보완, 안전대책 수립 등을 약속했다. <SK머티리얼즈 제공>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18일 WF6(육불화텅스텐) 누출 사고와 관련해 추가적인 설비보완, 안전대책 마련, 관계기관과 주민 요구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하며 영주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18일 SK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장용호 대표이사가 이날 오전 회사 내 안전교육장에서 두 번째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지난 13일 발생한 WF6(육불화텅스텐) 누출 사고에 대한 자체 정밀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장용호 대표이사는 “사고와 관련한 조사 진행상황과 결과를 지역사회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드린 바에 따라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자체 정밀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보고 드린다”며 “지난 13~16일 관계기관, 주민들과 대책 회의를 가졌으며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 수용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이사는 “당초 사고탱크 옆 가스 검지기의 감지 시간을 통해 누출시간을 추정했으나 CCTV와 주변 검지기의 감지기록 등 종합적인 확인을 통해 사고 발생시점과 누출량을 재 산정했다”며 “정밀조사를 통해 가스누출 발생시점을 6시7분, 누출량도 50kg으로 정정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제품 탱크에 연결된 배관이 단절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파악을 위해 국과수가 정밀조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주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병원검진 14명, 입원 후 퇴원 1명으로 파악됐다”며 “직원 1명이 사고 수습 이후 손목과 팔목 부위에 화학물질 접촉에 따른 화상이 발견돼 치료 중이며 단지 내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머티리얼즈는 사고 이후 사고 탱크뿐만 아니라 해당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전면적 설비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외부로의 가스 누출을 제로(zero)화를 위해 밸브 이중화, 긴급 상황 발생 대비 제품 이송을 위한 Spare 탱크 설치, 탱크 외부 가스 포집 및 중화 처리 설비를 구축하는 3단계 보완조치 등 공장 전반의 안전성 개선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주시청 등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사고방지 경보·대피 체계 구축, 공장 외각 가스 검지기와 연계된 모니터 설치, 주민 대상 비상 대피 훈련 시행, 방독면과 방호복 제공, 방음벽·풍향계 설치, 취급물질의 인체 위험성, 화학물질 대처방안 정보 제공·치료병원 지정 안내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장용호 대표이사는 “앞서 말씀 드린 사항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진행상황·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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