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부산모터쇼…SUV·친환경차 대거 출격
상태바
미리 보는 부산모터쇼…SUV·친환경차 대거 출격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6.05 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국내 첫 공개 차량만 11개 브랜드 20여종
▲ 투싼 페이스리프트. <현대차 제공>

7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국내 첫 공개 차량만 11개 브랜드 20여종

오는 7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는 대거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SUV 차량과 친환경차의 격전장이 예고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에는 국내 7개, 해외 11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쌍용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혼다, 포르쉐, 마세라티, 캐딜락, 볼보, FCA, 푸조·시트로엥, 포드 등이 불참하지만 11개 브랜드 20여종의 차량이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된다.

이 가운데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기아차 니로 EV와 SP 콘셉트카, 한국지엠 이쿼녹스, 아우디 Q2와 Q5, BMW 뉴 X2와 X4, 닛산 엑스트레일 등이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친환경차로는 제네시스 전기 콘셉트카 에센시아 비롯해 기아차 니로 EV, BMW i8 로드스터,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 등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SUV 차량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캠핑 등 야외 레저용으로 SUV 모델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SUV 차량은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기름값 부담을 적다. 또 승용차보다 운전석이 높아 시야 확보에 용이하며 성능도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적재공간도 승용차보다 넓어 SUV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전 세계적으로 디젤차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탈디젤’를 선언하며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종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인 영향과 미래에는 친환경차가 대세로 점쳐진 만큼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친환경차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SUV 열풍과 친환경차 인식 변화에 따른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향후 SUV 차량도 디젤이 아닌 친환경차가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 준중형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고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지난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정제된 디자인과 첨단 편의·안전 사양으로 상품성이 강화됐다.

전면부는 곡선을 적용해 깊이를 더한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 풀LED 헤드램프, LED 턴시그널 등이 적용돼 세련됨을 더했고 후면부는 리어 범퍼와 리어 콤비램프 등에 변화를 줘 기존보다 볼륨감 넘치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내장 디자인은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을 적용하고 센터페시아, 에어벤트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고 스포티한 캐릭터 가니쉬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 현대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 렌더링 이미지. <현대차 제공>

콘셉트카 르 필 루즈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현대차 새 디자인 방향성이 적용된 첫 콘셉트카 모델이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하며 콘셉트카 르 필 루즈에도 그 특성이 적용됐다.

황금 비율에 근거해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롱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해 진보적인 전기차를 구현하기 위한 비율을 구현했다.

르 필 루즈 디자인을 위해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정체성을 찾았으며 마치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한 구조를 뜻하는 라이트 아키텍쳐 스타일을 구축했다.

외장의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내장 디자인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차량 안팎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설계 방식인 튜브 아키텍쳐 스타일이 반영됐다.

측면부는 깔끔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비롯한 조화로운 측면 선처리와 전체적으로 올록볼록한 볼륨감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전면부에는 와이드한 프론트 후드 적용으로 차량의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했으며 파라메트릭 쥬얼이 부착된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은 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운전자가 직접 운전할 때와 자율주행시 자동차의 인상이 다르게 표현되도록 하는 기능적 역할도 있어 미래 자동차 주행환경까지 고려했다.

향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새 디자인 방향성 아래 각 차량의 독창성 역시 존중하는 디자인 방식을 추구해 나갈 계획으로 르 필 루즈가 제시하는 디자인 요소들은 향후 출시될 모든 차종에 다양하게 반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풀사이즈급 SUV 모델 LX2(팔리세이드)가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차는 2015년 단종된 대형 SUV 베라크루즈의 뒤를 잇는 후속 모델이다. 모터쇼 내 친환경 라운지에 수소전기버스도 전시한다.

▲ 제네시스 콘셉트카 에센시아.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제네시스는 순수 전기 콘셉트카 에센시아를 아시아 최초 공개한다. 의전용 차량인 G90 스페셜 에디션 모델도 있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경량 탄소 섬유를 적용한 탄탄한 모노코크 바디와 수작업을 통한 커스텀 테일러드 방식의 인테리어로 고급감을 높였다.

긴 보닛과 슬릭한 스웹백 스타일의 전통적인 GT 차량 디자인을 따르고 있으며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냄과 동시에 차량의 동력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 친환경 SUV 니로EV.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니로EV 내장 디자인과 특징을 최초로 공개하고 SP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니로 EV는 기하학적 무늬를 사용해 환경과의 어우러짐을 나타낸 ‘파라메트릭’ 디자인 패턴의 니로 EV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적용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화살촉 모양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주간전조등(DRL)은 친환경 색상의 가니시와 조화시켜 친환경을 향한 속도감을 표현했으며 전기회로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된 인테이크 그릴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되도록 사이드실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17인치 전면가공 휠로 차량의 개성을 강조하고 차체도 커 보이도록 했다.

배터리는 1회 충전에 3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64kWh 배터리와 1회 충전에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39.2kWh 배터리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인도 전략형 소형 SUV ‘SP’ 콘셉트카. <기아차 제공>

SP 콘셉트카는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SUV로 와이드하고 안정감있는 차체와 롱 후드 스타일의 스포티한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강건한 스타일로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해 첨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 중형 SUV 이쿼녹스.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형 SUV 신차 이쿼녹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하는 등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을 꾀하고 있다.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29만대가 팔리며 미국 전 차종 판매 12위에 등극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량 수입해 국내에서 싼타페와 쏘렌토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는 1.6 디젤 모델을 가장 먼저 투입하고 상황을 고려해 2.0 가솔린 터보, 1.5 가솔린 터보 등은 수요에 따라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쿼녹스는 전장 4652mm, 전폭 1842mm, 전고 1661mm 등으로 중형 SUV 캡티바보다 차체 크기는 작지만 휠베이스는 2725mm로 캡티바보다 20mm 길다. 공차 중량은 1580kg으로 싼타페, 쏘렌토와 비교하면 100~200kg 이상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SUV 라인업 주요 차량을 소개할 계획이다. 공개 대상으로 트래버스, 타호, 콜로라도 등이 점쳐지고 있다.

▲ 플래그십 대형세단 A8. <아우디 제공>

수입차 브랜드 중에선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2년 만에 복귀하는 아우디가 이목을 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 이동성을 제시하는 3종의 콘셉트카와 대형세단 A8, SUV 모델 Q2와 Q5, 스포츠카 모델 TT RS 등 4종의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 처음 데뷔하는 소형 SUV Q2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며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 A8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 i8 로드스터. <BMW 제공>

BMW는 i8 로드스터, 콘셉트 Z4, 뉴 X4, 뉴 X2, M4 CS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i8 로드스터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조용한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개성 넘치는 스타일, 향상된 주행거리와 성능으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픈톱 모델 특유의 자유로운 디자인 감수성과 개성을 강조했으며 차량의 측면에서는 역동적인 스포츠카의 쐐기형 라인이 드러난다. 가벼운 소프트톱은 전체 중량 감소는 물론 도로에 붙어 달리는 듯한 저중심 디자인을 완성했다.

콘셉트 Z4는 스포티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로드스터 모델에 대한 BMW 그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며 뉴 X4는 더욱 향상된 주행성능과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외관 디자인, 세련된 인테리어, 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과 독보적인 커넥티드 기술이 탑재됐다.

뉴 X2는 X패밀리의 새로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로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갖춰 젊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을 최초로 채택했으며 키드니 그릴을 헤드라이트보다 아래로 배치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BMW M4 CS는 고성능 스포츠카 M4의 주행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고성능 쿠페모델로 성능적인 측면에서 볼 때 M4 쿠페 컴페티션 패키지와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BMW M4 GTS 사이에 위치한다.

▲ 토요타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 <토요타 제공>

토요타는 올해 연말에 출시할 플래그십 세단인 아발론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한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 아발론은 지난 2013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출시하는 5세대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EQ의 새로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MINI는MINI JCW GP 콘셉트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 MINI JCW 컨버터블을, 닛산은 지난해 글로벌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엑스트레일(X-TRAIL)을 선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