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1년6월 만에 최대 상승률…국제유가 9.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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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1년6월 만에 최대 상승률…국제유가 9.0% 급등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6.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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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곡선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지난달 87.09로 전달보다 2.7% 올랐다.

올 들어 5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수입물가는 2016년 11월 4.2% 상승 이후 최대 폭이다.

▲ <자료=한국은행>

수입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요인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74.41달러로 전달 68.27달러보다 9.0%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이 올라 전달보다 6.1%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2.0% 올랐다.

자본재는 0.6% 하락했고 소비재는 전달과 보합를 기록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2.3%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4.63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0.9%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째 하락세를 보였던 수출물가는 올해 2월 반등하는가 싶더니 3월에는 다시 하락하고 4월에는 보합에서 지난달에는 상승 반등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달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76.39달러로 지난 4월 1067.76원보다 0.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9%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경유(8.0%), 제트유(7.1%), 휘발유(9.7%), 벙커C유(12.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크게 올랐고 자일렌(크실렌)(7.3%), 스티렌모노머(3.0%), 카본블랙(5.1%), 프로필렌(7.3%) 등 화학제품도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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