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 2000억원으로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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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 2000억원으로 확대 운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9.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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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우수 협력사 관계자들이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샹그릴라 레지던스공사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선다.

총 2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되는 프로그램에는 동반성장펀드 조성(1000억원), 해외 동반 진출업체 대상 금융지원(720억원), 직접자금지원(300억원) 등이 포함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지원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의 금융비용을 시중 금리보다 1% 이상 이자절감 혜택을 주는 제도다.

9월부터 운용금액을 추가로 늘려 협력사의 사용 한도를 1000억원으로 확대해 이전보다 더 많은 협력사들이 자금 융통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아울러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72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 건설사의 경우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원활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현대건설은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업계 최고수준인 신용을 사전 연계한 은행에 제공해 협력사가 자체 조달하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해 동반 진출업체들은 확정 공사 대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현지 외화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U.A.E 지역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는 해당 프로그램을 싱가폴, 쿠웨이트 지역에도 확대 시행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직접자금지원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게는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지원 규모를 300억원으로 확대한다.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500여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1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자재·장비비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외주비 지급기일을 단축하는 등 협력사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거래조건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업체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했다“며 “향후에도 상생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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