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반락…비제조업·중소기업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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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반락…비제조업·중소기업 급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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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5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던 전 산업 업황 BSI는 8월 중순 코로나19 2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9월 다시 하락했고 10월·11월에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다시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82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도 77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6포인트), 전기장비(-11포인트), 고무·플라스틱(-9포인트) 등에서 크게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8포인트 하락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4포인트, 내수기업이 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제조업체의 12월 매출BSI 실적은 81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1로 2포인트 내려갔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6으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85로 2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4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82로 전달과 같았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의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환율 비중은 전달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금부족 비중은 1.3%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68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내부 부진과 주택건설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도소매업(-15포인트), 건설업(-4포인트) 등은 내려갔고 난방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전기·가스·증기업은 7포인트 올랐다.

내년 1월 전망지수도 64로 8포인트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체의 매출BSI 실적은 67로 2포인트 내려갔으며 다음 달 전망(65)도 3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 실적은 76으로 5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도 74로 6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77로 5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75)도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금부족 비중은 1.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6.6포인트 상승한 82.5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86.3으로 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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