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2369개…석 달간 44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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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2369개…석 달간 44개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2.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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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 동안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대기업집단들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확장하거나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할 설립 형태의 계열편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기업집단 계열사 소속회사는 2325개에서 2369개로 44개사가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기업집단은 42개였다.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97개사가 계열편입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53개사가 계열제외됐다.

계열편입 사유는 신규 회사설립 39개, 분할 14개, 지분취득 15개, 동반계열편입 23개, 계열유예 만료 1개, 계열편입의제 3개, 기타 지배력 획득 2개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 21개, 지분매각 16개, 청산종결 11개,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 1개, 동반계열제외 2개, 파산선고·파산종결 2개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22개), 삼천리(10개), GS(7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8개), IMM인베스트먼트(5개) 순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대규모기업집단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OCI는 SGC에너지(구 삼광글라스)를 중심으로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고 SGC솔루션를 분할설립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종합에너지기업인 SGC그룹을 출범했다.

SK는 환경플랫폼업체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사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쏠리스를 지분취득하고 태양광발전 회사인 아리울행복솔라를 신규 설립했다.

또한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존회사를 분할해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대림은 지주회사 디엘를 중심으로 건설사업부는 디엘이앤씨로, 석유화학사업부는 디엘케미칼로 분할 설립했다.

CJ는 CJE&M의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을 하는 기존의 티빙 사업부문을 분할해 티빙을 설립했다.

네이버는 스노우를 분할해 영어교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하는 케이크와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는 크림를 설립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이 지분매각을 통해 계열제외하는 사례도 있었다.

두산은 네오플럭스 등 3개사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매각해 금융업종의 소속회사를 보유하지 않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에스아이카본의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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