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 국내 최초 출시…감염병 확산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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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 국내 최초 출시…감염병 확산 방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3.06.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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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 [오텍 제공]
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 [오텍 제공]

오텍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에 대응하고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비해 ‘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텍은 2016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오텍 쏠라티 음압구급차’를 국내 최초 개발해 국립의료원에 공급했다. 오텍그룹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의 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음압 시스템을 개발해 감염병 환자를 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에 일조하고 있다.

오텍 음압구급차는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원리를 이용해 구급차 내부의 공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함으로써 내부의 병원균이 외부로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감염병 환자 수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급차 내부의 바이러스와 병원균 살균에 효과적인 소독 기능도 갖추고 있다.

기존 음압장치는 크기 문제로 쏠라티 차종에만 장착이 가능했지만 오텍이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 개발해 음압장치 소형화와 성능 향상에 성공했다. 이를 소형 승합차종인 스타리아에 적용해 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를 출시했다.

스타리아 음압구급차는 쏠라티 음압구급차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좁은 골목길이나 협소한 도로에도 진입이 가능해 이전보다 기동성 좋은 감염병 환자 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텍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 전국 의료원에 오텍 쏠라티 음압구급차 200여대를 공급해 감염병 확산 방지 역할을 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 감염 환자의 안전한 격리 치료를 위해 이동형 음압병동을 국내 최초 개발해 서울시립서북병원에 설치했다.

이동형 음압병동은 설치와 철거가 쉽고 코로나 감염 환자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 전국 소방본부는 구급차 약 1300대를 운영 중이며, 그중 90% 이상이 스타리아 차종으로 제작된 특수구급차다. 음압구급차는 쏠라티 차종으로만 운영 중이었지만 이번 스타리아 음압구급차 출시를 계기로 사용 환경에 따라 적합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구매비용과 유지 관리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오텍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의료원과 국군의무사령부에 오텍 스타리아 음압구급차가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공급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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