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 공채에 문을 두드린 취업준비생은 많았지만 최종 합격률은 20%가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채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남녀 구직자 9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원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탈락했다.
공채의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서는 전체 지원자 중 절반이 겨우 넘은 50.8%가 합격했다.
합격한 이유로는 관련 직무 경험이 있어서(27.5%), 잘 모르겠다(27.5%), 자기소개서를 잘 써서(25.8%) 등이 꼽혔다.
반면 서류전형 불합격자들은 학점·어학 점수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37.7%), 자기소개서를 못 써서(18.1%)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서류합격자 중 1차 면접 합격률은 65.9%로 전체 지원자 중 1차 면접까지 본 사람은 33.5%에 그쳤다.
1차 면접에 합격한 이들은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해서(42.9%), 예상질문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서(23.5%), 인상이 좋아서(19.4%)라고 이유를 밝혔다.
불합격한 이들은 예상질문에 대해 제대로 대비를 하지 못해서(52.1%), 너무 자신감 없게 답변해서(26.1%) 탈락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면접에 합격한 이들은 면접 통과자 중 58.3%로 총 지원자 대비 합격률은 19.5%였다.
최종 면접에 합격한 이유로 가장 많은 것은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해서(41.4%)였으며 예상질문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서(22.6%), 인상이 좋아서(21.0%) 순으로 나타났다.
탈락한 이유는 예상질문에 대해 제대로 대비를 하지 못해서(54.9%), 기타(19.5%) 순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서, 나보다 스펙이 뛰어난 사람이 많아서, 너무 긴장해서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