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vs 토요타 프리우스…하이브리드 한·일 자존심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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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vs 토요타 프리우스…하이브리드 한·일 자존심 대결 승자는?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3.2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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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도심연비만 우위…아이오닉 복합연비·1000만원 저렴·평생 배터리 보증 강점
▲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 현대차 아이오닉(왼쪽)과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토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 도심연비만 우위…아이오닉 복합연비·1000만원 저렴·평생 배터리 보증 강점

한국토요타가 풀 체인지 4세대 프리우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프리우스 킬러’를 자청한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아이오닉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은 2%대로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현대·기아차를 시작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 수입차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자동차의 점유율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라는 수식어를 붙인 현대차 아이오닉과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토요타 프리우스는 격돌은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한·일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22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풀 체인지 4세대 프리우스 발표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라는 닉네임대로 토요타 프리우스는 디젤 차량의 강세 속에서도 올 1월 글로벌 누적판매 350만대를 돌파하며 토요타의 실적을 견인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날 선보인 4세대 프리우스는 전장 4540mm, 전폭 1760mm, 전고 1450mm로 현대차 아이오닉보다 전폭은 60mm 좁지만 전장이 70mm 더 길고 전고는 20mm 더 내려갔다.

축거는 2700mm로 프리우스와 아이오닉 모두 동일해 실내 공간활용성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 <자료=각사 취합>

이외에도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의 특정 사양을 일부 갖춰 아이오닉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프리우스는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을 비롯해 모터, 트랜스액슬, 파워 컨트롤 유니트, 구동용 배터리 등 시스템 전체에서 소형 및 경량화와 약 20%의 저손실화와 첨단 공기역학 기술이 결집된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 CD=0.24와 15인치 기준 복합연비 21.9km/L를 실현했다.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도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 카파 1.6 GDI 엔진을 탑재해 열효율 40%를 달성했으며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더 시스템 적용으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해 15인치 기준 복합연비 22.4Km/L을 달성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4세대 프리우스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21.9km/L로 도심 22.6km/L, 고속도로 21.0km/L다.

이에 반해 현대차 아이오닉은 복합연비 22.4km/L로 도심 22.5km/L, 고속도로 22.2km/L를 나타내 아이오닉이 복합연비와 고속도로에서 각각 0.5km, 1.2km 우위를 보였고 도심에서는 프리우스가 0.1km 앞섰다.

프리우스의 최고출력은 98마력의 2ZR-FXE 가솔린 엔진과 72마력짜리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122ps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아이오닉(141ps)보다 19ps 낮은 수치다.

4세대 프리우스의 출고가는 가장 낮은 트림인 표준형(E)가 3260만원으로 아이오닉의 가장 낮은 트림(2295만원)보다 965만원 높게 책정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과 저렴한 가격 책정 등으로 토요타를 압박하고 있다”며 “토요타가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도심연비 0.1km/L만으로는 아이오닉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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