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성장률 0.6%…1%대 코앞에서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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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성장률 0.6%…1%대 코앞에서 뒷걸음질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7.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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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부진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최저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012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서 1%대를 회복하지 못한 채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에 그쳤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9%, 올해 1분기 0.9%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보였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3.6%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3.7%, 올 1분기 3.9%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해 3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3%에 그쳐 3개월 이전 수준으로 뒷걸음 쳤다.

 
2분기 부진한 성장률 증가는 민간소비와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줄어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특허권 관련 국외지출 등이 줄어 4.2% 감소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3% 증가했다.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LCD, 화학제품 등이 늘어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자동차, 거주자 해외소비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 및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지만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양돈, 한육우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4.1%,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온화한 날씨로 냉난방 수요가 줄어 2.3% 감소했다.

제조업은 화학제품,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1.1%,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업이 부진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서비스 등이 늘어나면서 0.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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