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먼 곳으로 가서는 안 된다”[명심보감 인문학] 제4강 효행편(孝行篇)…효도를 실천하라③
한정주 기자  |  jjoo@iheadline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5.16  08:28:12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명심보감 인문학] 제4강 효행편(孝行篇)…효도를 실천하라③

[한정주=역사평론가] 子曰(자왈) 父母在(부모재)하시면 不遠遊(불원유)하며 遊必有方(유필유방)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거든 멀리 나가지 말 것이며, 멀리 나갈 때에는 반드시 그 행방을 알려야 한다.”)

공자는 자식이 부모를 잘 봉양하는 방법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방법은 “부모님을 공경으로 섬기되 만약 부모에게 허물이 있다면 넌지시 말씀드려야 한다. 그러나 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도 더욱 공경하고 부모의 뜻을 거슬러서는 안 되며 수고롭다고 해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명심보감』의 엮은이가 인용한 “부모님이 살아 계시거든 멀리 나가지 말 것이며, 멀리 나갈 때에는 반드시 그 행방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방법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3년 동안 아버지의 뜻을 고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방법은 “부모님의 나이를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한 해 한 해 늙어 가시는 모습이 진실로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공자가 말한 효도의 네 가지 방법은 『논어』 ‘이인(里仁)’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식이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이 부모님께 큰 걱정을 끼쳐드리는 불효라는 생각은 유학이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예(禮)’에 관한 사상을 종합적으로 밝혀놓은 『예기(禮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예기』 〈곡례(曲禮)〉 상편에 보면 “出必告(출필고)하고 反必面(반필면)하며 所遊必有常(소유필유상)하라”는 구절이 있다. 그 뜻은 “무릇 사람의 자식된 자는 외출할 때 반드시 부모님에게 알려야 하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을 보여드려야 하고, 놀 때에는 반드시 일정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기』 〈옥조(玉藻)〉 편에 보면 “親老(친로)어시든 出不易方(출불역방)하며 復不過時(복불과시)하라”는 구절이 있다. 그 뜻은 “부모님이 늙으면 외출할 때 미리 알려드린 행선지를 아무 말 없이 바꾸어서는 안 되고, 집으로 돌아올 시간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 다시 말해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보다 더 좋은 효도는 없다는 의미라고 하겠다.

[관련기사]

한정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61(경운동, 운현궁SK허브오피스텔 101동 322호)  |  대표전화 02-720-1745  |  팩스 02-720-1746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한정곤  |  발행처:헤드라인미디어
등록번호:종로라00428(등록일자 1998년 2월25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서울아03173(등록일자 2014년 5월29일)  |  발행일자:2013년 11월26일
Copyright © 2013 헤드라인미디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