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은 선택 아닌 필수”…일본과 전략적 제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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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은 선택 아닌 필수”…일본과 전략적 제휴 중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7.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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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를 통해 미국 로봇업체 메가보츠는 일본 스이도바시중공업이 만든 로봇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로봇대결은 내년 성사될 예정이다.

일본 네슬러의 네스카페는 대화의 80%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로봇 패퍼를 매장에 배치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가격도 20만엔(180만원)에 불과해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소재 헨나호텔은 입실·퇴실 등 프런트업무와 수하물 운송에 로봇을 배치해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동급 호텔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발간한 ‘일본의 로봇산업 동향과 육성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의 등장으로 로봇은 단순 생산형에서 지능형으로 발전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로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즉 인력 부족 또는 인건비 상승 문제를 겪고 있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게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로봇산업은 현재 일본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파낙(FANUC) 등을 중심으로 일본 로봇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1.4%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주도로 간호 로봇 등 생활지원형 로봇의 안전에 대한 국제표준규격(ISO 13482)이 제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은 올해 초 ‘로봇 신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하여 개호, 의료, 재해, 농림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 5년간 1000억엔의 예산투입과 규제개혁, 법률정비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로봇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5년 로봇산업 매출이 2015년보다 6배가 증가한 9조7000억엔에 이르고, 특히 개호, 청소, 경비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IFR(세계로봇연맹)는 중국이 2017년 최대 로봇 보유국이 되는 등 신흥국의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며 미국·독일 등 로봇강국들은 미래 성장 동력뿐만 아니라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로봇산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무역협회 김은영 도쿄지부장은 “한국과 일본은 미래성장 산업으로 로봇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IT 및 재난로봇은 한국, 간병로봇은 일본에 강점이 있어 상호 협력할 경우 IoT기반의 로봇시장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로봇산업에 대한 금융 및 세제 등에 대한 지원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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