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올해 첫 베스트셀링카 등극…1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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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올해 첫 베스트셀링카 등극…1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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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증가율만큼 르노삼성차 하락”…1월 車 내수판매 엇갈린 희비
▲ 현대차 준대형 세단그랜저(IG). <현대차 제공>

“현대차 증가율만큼 르노삼성차 하락”…1월 車 내수판매 엇갈린 희비

올해 첫 성적표를 손에 쥔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만이 상대적으로 만족스런 실적을 기록하며 웃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는 국내에서 각각 5만1426대, 3만9105대, 7675대를 판매하며 1년 전보다 각각 14%, 11.7%, 9.4%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6402대를 판매하며 작년보다 14% 감소했으며 한국지엠은 32.6% 급감한 7844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아반떼, G80, 코나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여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가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승용부문 실적은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1939대를 포함해 9601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아반떼가 567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90대 포함) 552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작년 1월보다 10.8% 증가한 총 2만2954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4047대, G70가 1418대, EQ900가 939대 판매되는 등 52.7% 증가한 6404대가 판매됐으며 RV는 코나 3507대, 싼타페 2957대, 투싼 2813대, 맥스크루즈 326대 등 1년 전보다 44.3% 증가한 960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 영향으로 1월에 연휴가 있던 작년과 비교해 전체적인 판매가 늘었다”며 “신형 싼타페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다소 주춤했던 RV 시장에서 좋은 판매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초에는 판매되지 않았던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규 차종의 판매 추가, 최근 새롭게 투입된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선전 등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했다.

승용부문 실적은 모닝 4487대를 비롯해 레이 2645대, K5 2826대, K7 3348대 등 작년 1월보다 7.4% 증가한 1만5513대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쏘렌토 5906대, 카니발 4669대, 스포티지 3353대, 스토닉 1987대, 니로 1516대 등 20.1% 증가한 1만8595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2세대) K3를 비롯해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 등 다양한 신차 투입으로 경쟁력 강화와 판매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9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판매증가세를 주도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성장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1월말 기준 계약대수 9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티볼리가 출시 첫 달 4200대가 넘는 계약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초기 계약물량이 2배를 넘어선 수치다. 반면 티볼리는 19.1% 감소한 3117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가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티볼리 신화를 만들고 있다”며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를 통해 내수시장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말리부 등 주력 차종의 판매 부진으로 1월 내수 7844대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2.6% 급감했다.

내수 시장에서 디젤 라인업을 추가한 쉐보레 크루즈가 112.7% 증가했지만 주력 차종인 스파크가 22.7% 줄어든 3347대, 말리부가 58.6% 줄어든 1476대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판매는 감소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최근 볼트 EV의 사전 계약이 3시간 만에 종료되는 등 쉐보레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오는 4월부터 차질 없는 전기차 출고 개시로 여세를 모는 한편 설을 맞아 다채로운 혜택으로 성원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판매의 주축인 QM6와 SM6가 나란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판매가 감소했다.

QM6는 작년 1월보다 11.4% 감소한 2162대가 판매됐고 SM6는 47.4% 감소한 1856대가 팔렸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중형차 SM5는 185.3% 증가한 933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준중형과 중형 틈새 공략에 성공했다.

▲ <자료=각사 취합>

한편 올해 첫 월간 베스트셀링카는 9601대가 판매된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전반적인 내수침체에도 신형 6세대 모델이 인기를 얻으며 2016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달 3위에 랭크된 쏘렌토는 5906대를 판매하며 한 계단 상승한 1계단 상승한 2위에 랭크됐으며 아반떼는 5677대로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는 5520대로 4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카니발이 4669대를 판매하며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랭크됐다.

모닝은 4487대를 판매하며 6위에 랭크된 반면 스파크는 3347대로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G80은 전년 동월보다 13.4% 증가한 4047대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 소형 SUV 코나가 3507대로 8위에 랭크됐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3353대로 9위, K7은 3348대를 판매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1월 한 달간 6247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5516대, 현대차 스타렉스는 3903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2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6위, 현대차 스타렉스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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